본문 바로가기

브릿z이야기/브릿z 세상구경

[마산 미술관] 창원시립문신미술관, 한두시간 데이트할 공간, 조용하고 마음을 편히 할 수 있는 공간,


2018.03.25.

 

안녕하세요. 행복한 공간에 브릿z입니다.

오랜만에 포스팅입니다. 점점 부동산관련은 하지 않게 되고 나들이한것만 하게 되네요.^^;;

 

마산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꽃구경 갈 시간은 되지않고, 그렇다고 바로 집에 가자니 아쉽고 해서 검색해서 가본 곳이 창원시립문신미술관입니다. 제가 볼일봤던 곳과 멀지 않고, 미세먼지가 많아서 그런지 나무가 많은 산쪽으로 가고싶어서 이 곳에 가게 되었습니다. 

 

 

창원시립마산박물관이 있는 곳에 문신미술관이 있습니다.

박물관쪽말고 더 안쪽으로 들어와 주차를 하면 됩니당.

미세먼지가 많은 날씨는 야외공권구경을 하기 좀 그렇지만, 날씨가 좀 좋아지면 그냥 걸어다니기도 좋을 곳입니다. 나무가 많아 힐링되는 느낌?!!ㅎㅎ

주차를 하고 올라가면 이렇게 문신미술관입구가 보입니다.

입장료는 시립이라서 굉장히 저렴합니다. 어른500원입니다. 그냥 거의 통과수준이죠?^^

입장해서 안으로 들어가니 문신원형미술관이라고 입구가 보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산쪽에 있다보니 경사가 있어 그런지 그런 지형을 잘 이용해서 지어져있습니다.

매표소쪽에서 원형미술관을 들어가면 3층이 나옵니다. 3층은 아트샵이나 테라스가 있고, 2층에 전시가 되어있네요.

테라스에 나와서 찍어봤습니다. 지대가 높아서 멀리까지 보이나 미세먼지가 많아 뿌옇죠?ㅠㅠ

좀 맑은 하늘이 보고싶었는데 아쉽지만 그래도 뭔가 탁트인 느낌이라 아~~ 숨쉬게 되더라고요.

내려가는 계단에서 찍어봤습니다. 현수막으로 이렇게 해놨네요. 간지 굿굿!!

내부에서 촬영이 금지는 아닌것 같았지만 찍진 않았습니다. 혹시나 포스팅보시는분들의 궁금증유발을 위하여!!ㅋㅋ;; 여튼 잘 감상하고~ 나와서 또 다른 홀로 들어갔습니다.

이상하게 이 막힌 곳을 찍고 싶었어요. 자택으로 들어가는 입구라, 현재 명예관장인 문신의 아내분이 살고 계신곳이라 들어갈 수 없지만,, 푸릇푸릇 봄기운에 돌에 여유로움이 굉장히 많이 묻어나서 들어가고 싶게 만드는 입구였어요.



외부에서 본 사진. 이번 문신미술관의 베스트컷입니다.

제가 이렇게 사진찍으면서 든 생각이 문신이라는 작가가 이런 구도로 사진찍길 원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신추산 아파트때문에 조금 속상하긴 하지만, 그런걸 계획해서 만들었을것 같아요.

여기 문신미술관은 문신작가가 작품을 한개 팔때마다 공사하고 공사하고 이렇게 손수했다고 해요.

프랑스에서 20여년간 작가활동을 하다 여생을 고향인 마산으로 와서 보낼 생각을 하시면서 손수 이렇게 지으신듯한데요. 저기 보이는 저 그림도 문신작가가 직접 그린 작품입니다. 색감이 너무 좋죠? 그림을 잘 볼줄 몰라도 이런날씨에 이런 배경에 멋지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입니다.

이렇게 옹벽과 연못도 직접 만들었다고 해요. 물론 옹벽은 전문가들이 하셨겠지만 디자인이나 구도나 느낌은 직접하셨겠죠?ㅎㅎ

밖을 올라와보면서 어 저게 뭐지했던것이 저기 철판입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문신작가의 얼굴이에요. 언제 만들어진건지는 모르겠지만 아 여기도 이런게 있구나싶어서 참 재밋었어요. 인터넷에서만 떠돌던? 것들은 직접본 느낌!ㅋㅋ

공간이 크지도 작지도 않아서 어그적어그적 걸으면서 구경하기 참 좋네요.ㅎㅎ 개구리도 금붕어도 있으니 그냥 저냥 여유를 만끽하기 좋습니다.

 

나의 초상이라는 전시를 한쪽에서 또 하고 있습니다.

요즘 문득 나와 내 인생, 어떻게 살아가야되나에 대한 궁극적인 생각들이 많아서 관심이 갔습니다. 물론 촬영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촬영은 굳이 하지 않았습니다.

 

영상도 있고 그림도 있고 입체전시품도 있는데,,,

마리오네트라는 작품명을 가진 인형의 영상을 보니 뭘 말하고 싶은지 알것 같더라고요. 그냥 제 해석일뿐이지만 가면과 줄, 자아를 연결해보니 대충 느낌이...

다른 작품들은 사실 잘 모르겠지만, 나의 초상이라는 이 주제로 봤을때 조금은 어두운 내면들이 있는게 아닌가 싶고, 우울한 느낌과 공허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그냥 좀 복합적으로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문신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뭔가 맨들맨들해서 (주로 석고나 청동작품을 보면) 부드러운 느낌이 많이나서 그런지 거부감없이 즐길 수 있었어요. 마지막에 갔던 문신작가의 그림이 있었던 그 홀같은 경우는 입체적으로 작품을 감상 할 수있는데요.

1988년 올림픽에 선보인 작품도 있고, 문신작가의 여러작품들이 있는데 입체작품이란게 참 묘했습니다. 석고로 만들어 색이 없을때와 청동일때 느낌이 다르고, 개미라는 작품은 계단올라가는 곳에 있는데 그 작품은 올라갈때 보는 느낌 다르고 내려올때 느낌다르고 특이했어요. 파도를 형상화하여 만든작품도 여러창의적인 생각을 불러오게 해주기도 했구요.ㅎㅎ

 

남자아이들이 좋아할것 같습니다. 문신작가의 작품들을 보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그런 미션을 주는것도 좋을것 같구요. 어떤 느낌이 드는지 이야기해도 관심있게 지켜볼것 같아요.ㅎㅎ

 

잠시 짬내어 마음의 여유를 다잡기 참 좋은 장소네요. 바로 옆에 있던 아파트가 부러운 곳입니다.